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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닷컴기업 앞길 '캄캄'

나스닥지수 큰폭 반등 불구 상당수 하락「닷컴(DOT.COM)」기업들의 생존여부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18일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17일 첨단주가 몰려있는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지난 주말(14일)의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지만 상당수 닷컴 기업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특히 이날 앞으로 미 뉴욕증시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다양한 매수 추천종목을 제시했지만, 어느 누구도 매수 추천종목에 인터넷 기업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와관련,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전망없는 기업에 대한 솎아내기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닷컴기업에 대한 우려는 17일 뉴욕 증시의 반등장세에서 눈에 띠게 드러났다. 나스닥 지수가 218.43포인트(6.57%) 급등, 하루 상승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상당수 닷컴기업의 주가가 지난 14일의 폭락장세에서 오히려 더 떨어졌다. 자금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지적돼 온 CD나우는 이날 지난 14일보다 13.39%나 폭락했으며, 인터넷 증권사인 E트레이드도 5.21%나 하락했다. 또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야후도 1.40% 떨어졌으며, 라이코스도 1.47% 하락했다. 인터넷 소매업체인 에그헤드닷컴, 바이닷컴 역시 각각 17.5%, 6.98% 하락, 반등장세를 타지 못했다. 반면 세계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세계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의 주가는 각각 6.82%, 2.64% 올랐다. 이는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더욱 선별적이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워버그 핀커스 클로벌 통신펀드 등 미국의 유력 투자회사및 펀드매니저들도 이날 매수 추천종목을 일제히 제시했지만 대부분 수익전망이 좋은 블루칩 위주의 매수를 강조했다. 첨단주 추천종목에서 단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스 등이 포함됐을 뿐이다. 타임스는 『성장 가능성이 없는 닷컴 창업기업은 벤처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라며 『닷컴 기업의 재편은 인터넷 소매업체로부터 시작되고 「제2의 아마존닷컴」을 꿈꾼 대부분 기업이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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