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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경쟁력 높아졌다/과기정책연 발표

◎86년내 24.9%나… 과학집약 62.3% 최고/자원부문 제자리,노동산업은 마이너스우리나라는 사무기기 등 과학집약산업과 전자부품 등 전문기술산업에서 꾸준하게 기술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면 섬유·금속 등 노동집약산업에서는 기술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소장 김인수) 이공래 박사는 연구개발투자와 연구인력 등을 지표로 한 종합기술경쟁력 지수로 주요 산업(40개 업종)의 경쟁력을 분석한 「한국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86년에서 93년까지 전체 산업 경쟁력이 평균 24.9% 높아진 것으로 계산됐다. 분야별로 보면 과학집약산업은 경쟁력이 62.3% 높아지고 전문기술산업(35.0%)과 규모집약산업(29.3%)이 경쟁력을 키운 반면 자원집약산업(5.3%)은 정체돼 있으며 노동집약산업(―6.0%)은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산업기기·음향통신기기·사무기기·정밀계측기기 등 전기·전자분야가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일부 섬유·금속 관련 업종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경쟁력이 낮아 앞으로 수출을 낙관할 수 없으며 세라믹·비금속분야의 낮은 기술경쟁력은 근본적으로 소재 기술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이박사는 산업유형에 적합한 기술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전문기술산업은 산업정보화 차원에서 기술혁신을 추진하고 규모집약산업은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허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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