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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 전투기등 294억弗 규모 美, 사우디와 군사판매 계약

미국 정부가 중동지역의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300억달러 규모의 군사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으로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 정부가 사우디에 신형 F-15전투기를 포함해 총 294억달러에 달하는 군사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계약에는 보잉이 생산하는 최신예 F-15SA 전투기 84대를 제공하고 기존에 사우디가 보유한 F-15 70대의 성능을 개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미 백악관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에서 5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35억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발표내용은 지난해 미 하원이 승인한 600억달러 규모의 장기적인 대(對)사우디 무기판매 계획의 일부다. 하지만 미 정부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거론하며 서방국을 위협하는 시점에 사우디에 대한 대규모 무기판매를 발표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NYT는 강조했다. 이번 발표가 미군의 이라크 철수 뒤에도 중동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아랍의 봄' 이후 다소 불편해진 사우디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란을 견제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 계약은 미국과 사우디의 양자관계 강화는 물론 역내안보의 중추 역할을 하는 사우디의 방위력 유지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샤피로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은 이란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 아니라 동맹인 사우디의 방위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사우디가 직면한 여러 안보 위협 가운데 하나는 분명히 이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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