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하는 전세계 학생 소프트웨어(SW)경진대회 ' 이매진컵2014 월드 파이널'에서 한국팀이 게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MS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MS 본사에서 막을 내린 이매진컵에서 핵심 경쟁 부문 중 게임에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 '보몬(사진)'은 정전기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언더베드(Under Bed)' 앱으로 2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한국 MS는 이 팀이 뛰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라는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몬 팀의 육현수(25) 한양대 학생은 "지난해부터 1년 가까이 이매진컵을 준비하며 함께 해준 팀원과 멘토 등 보몬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매진컵 2014 월드파이널이 진행된 한 주간 전세계에서 온 학생 개발자들과 함께 꿈과 열정을 불태우는 마법 같은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 기술을 통해 이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품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4개 국가를 대표하는 34개팀이 우승상금 5만달러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상금 5만달러와 부트캠프(멘토링 등을 통한 프로젝트 구체화 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지는 핵심 경쟁 부문 1위 수상의 영예는 호주 대표팀(월드 시티즌십), 러시아 대표팀(게임 분야), 뉴질랜드 대표팀(이노베이션)에 돌아갔다.
호주 대표팀은 스마트폰으로 결막을 찍고 색깔 분석을 통해 손쉽게 빈혈의 위험을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최종 우승팀인 '이매진컵 월드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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