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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방미기간 상하원 합동연설

공식 실무방문으론 이례적… 한반도 평화구상 등 밝힐듯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이번 연설은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에서 양원 합동연설이 성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4년 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실무방문 때 합동연설을 한 적이 있다.

청와대는 23일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과 한국 및 동북아 지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미 의회가 합동연설을 초청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한미 동맹관계의 긴밀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튿날인 5월8일 의회 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 양국이 함께해온 지난 60년을 평가하고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측면에서의 발전상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협력에 대한 구상과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지역 및 세계 문제 등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의회 연설은 우리 정부의 요청이 아니라 미 의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ㆍ뉴욕), 테드 포(공화ㆍ텍사스) 하원의원 2명은 16일(한국시간) 베이너 의장에게 박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검토해달라는 서한을 보냈고 베이너 의장은 검토 끝에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 의회가 외국 정상에게 주는 최고 수준의 예우로 알려져 있다. 한국 대통령은 그동안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특히 이번 박 대통령의 합동연설은 이 전 대통령 이후 1년6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다른 나라 정상이 연설에 나선 적이 없어 한국 대통령이 연이어 연설대에 서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청와대는 같은 나라 정상이 잇따라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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