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IMU는 지난 9일 경주에서 열린 제17차 총회에서 서울대회 참가 등록을 한 나이지리아 수학자 12명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라고스지역에 대해 한국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데 따른 것이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이날 현재 9명의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다.
조직위원회는 앞서 지난 4일 에볼라 최초 발병국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카 기니 출신 수학자 1명에 대해 대회 참가 등록을 취소한 바 있다.
박형주 조직위원장은 “IMU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나 기니처럼 등록 취소를 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 조치를 주의 깊게 지켜본 뒤 다음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참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에 불과해 해당 수학자가 대회 참가를 고집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
대회 조직위는 아직 해당 수학자들로부터 불참 권고를 수락한다는 답변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