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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플레 억제, 금리인상으론 역부족"
입력2010-11-18 15:55:58
수정
2010.11.18 15:55:58
저우치런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중국의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인상만으로는 부족하며 위안화 절상, 해외소비 확대 등을 통해 통화팽창 압력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우치런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17일 중국 남부 해안도시인 선전에서 열린 ‘중국첨단기술포럼-중국창업자회의’에서 “위안화가 적당히 절상되는 것이 중국인과 중국기업의 해외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의 물가급등은 기본적으로 유동성 과잉과 상품공급 부족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인상만으로는 인플레 억제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저우 위원은 지난해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과도한 유동성을 낳았고 각종 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자산 거품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에서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저우 위원은 따라서 넘치는 국내 유동성을 밖으로 내보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은행 예금금리가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는 마이너스 금리 상태가 9개월간 지속되는 비정상적 상태가 진행되고 있다”며 “책임감 있는 정부라면 이같은 상태를 언제까지고 수용할 수 없다”며 예금금리 정상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국무원은 최근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자 필수 식료품에 대한 가격통제, 저소득층에 대한 식품 보조금 지급, 설탕 등 주요 식품군 비축물량 공급 확대, 농산물 투기 단속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물가억제 대책을 내놓았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고치인 4.4%를 기록하고 11월 상순에도 주요 도시 채소값이 작년 동기 대비 62.4%를 기록하는 등 중국 물가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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