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올해 1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라미드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IPTV 가입자가 올해 1억명을 넘어서고 4년 후인 2017년까지 1억8,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규모도 16%가량 증가해 2017년에 440억달러(약 49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4년간 IPTV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34.5%에 달하지만 40%의 증가율을 보인 지난 4년(2008~2012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프랑스, 미국 3개 국가가 IPTV 가입자 수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이들 국가의 IPTV 가입자 수 합계는 전세계 가입자 수의 53%를 차지한다. 또 보고서는 올해 IPTV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시장 가입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9.3%에서 대폭 늘어난 15.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IPTV 시장도 지난 2009년 1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IPTV 가입자 수는 6~8개월 간격으로 100만명씩 증가해 지난해 11월 60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내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기준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각각 410만명(올레TV스카이라이프포함), 150만명, 11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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