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정영호)은 오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 제 2전시실에서 ‘연민 이가원 선생이 만난 선비들’을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한학과 국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민 이가원 선생이 생전 단국대에 기증한 2만5,000여 점의 유물 가운데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을 선별해 열린다.
연민 이가원 선생은 1917년 4월 6일 조선 성리학의 거두인 퇴계 선생의 14대손으로 안동 도산에서 출생했으며 단국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표적인 유물로는 퇴계 이황의 친필 글씨와 그림, 미수 허목의 그림과 인장, 성호 이익의 곽우록(藿憂錄),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친필본과 그림, 초정 박제가의 정유각집(貞甤閣集) 친필본,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집(與猶堂集) 가장본(家藏本), 추사 김정희의 글씨와 그림, 인장 등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정약용의 여유당집(與猶堂集) 등은 국내에서 몇 개 남아있지 않은 친필저서로 문집과 시집의 형태적 특징과 내용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박제가의 정유각집(貞甤閣集)은 박제가의 문집과 시집가운데 남아있는 유일한 친필본으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이며 입장료는 없다.
한편 석주선기념박물관은 특별전과 함께 13일 오후 3시부터 유물을 기증한 우리나라 한문학 연구의 태두인 이가원 선생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조명하는 학술강연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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