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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물갈이론 No"

당내 퇴진론 증폭 속 최경환 실장 이르면 6일 거취 표명

새누리당 지도부가 당내에서 제기되는 '물갈이론'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당내에서 여전히 지도부와 친박 핵심인사 퇴진론이 이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전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가졌던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같은 결론을 낸 것이다.

황우여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발 물러서면 안 된다. 다들 전진해야지. 후퇴는 없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유 부위원장이 전날 "백지 상태로 돌아가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임명장을 준 그 다음날 백지로 돌리는 게 가능한가"라며 "유승민 의원도 그런 뜻에서 얘기한 것이 아니라 마음자세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사퇴 거부는 대선이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의 인적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전날 "지금은 힘을 모아서 선거를 잘 치러야 될 것"이라며 현 지도부의 손을 들어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황 대표는 박 후보와 전날 했던 통화에서 후보가 물갈이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다 알고 정리를 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입장할 때 기자들이 쇄신 요구에 대해 질문해도 굳은 표정으로 답을 하지 않았다.



반면 물갈이론을 서둘러 봉합한 지도부와는 달리 당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비서실장이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실장은 선대위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즈음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해 자리를 채우고 나머지 분들은 뒤로 물러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퇴진론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을 놓치면 점점 반전의 계기를, 기회를 잡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ㆍ남경필 부위원장은 부위원장직 사퇴 카드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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