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여유롭고 편안한 노후를 꿈꾼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의 자금이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은퇴가 눈앞에 직면한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더욱 어려운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은퇴준비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시간과 종자돈'이라 할 수 있는데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은퇴자금을 준비해야 할까?
첫번째로 확인할 것은 은퇴자금의 핵심인 국민연금이다.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예상 수령액을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이 물가상승률에 연동된다는 점이므로, 안정적 노후를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다.
두번째는 퇴직금을 일시금 수령하기 보다 퇴직연금을 활용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목돈보다 현금흐름'이 은퇴준비의 주요원칙임을 감안할 때 일시금 수령 보다는 퇴직연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세번째 금융자산은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자금으로 목돈을 가지고 있기보다 최소한의 필요자금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은퇴계좌로 분리하여 매달 일정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어 둘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은 부동산의 현금화이다. 은퇴 후 생활자금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면 주택크기를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 또, 역모기지론 상품이나 주택연금은 노후자금이 부족한 베이비붐 세대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꼭 명심할 것이 있다. 고수익 추구형 상품에 묻지마 투자하거나, 준비 없이 덜컥 사업을 시작하는 등의 일이다. 특히 은퇴자금은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적 운영을 추구해야 할 것인데,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의 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후 이러한 원칙들을 통해 한가지씩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