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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택지지구서도 공급… 투자자 관심 커진다

입지 다양해지는 타운하우스

도심 외곽에 대형으로 지어지던 과거 타운하우스와 달리 최근에는 도심 한복판, 판교·광교 등 유망 택지지구에서 대형 뿐 아니라 120㎡안팎의 중형 타운하우스도 공급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판교신도시 B5-1~3블록의 테라스하우스 및 연립주택 조감도. 위부터 1블록, 2블록, 3블록이며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 단풍숲. 잔디 위를 맘껏 뛰노는 아이들. 정원의 티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맞는 주말 아침. 친구들과 함께하는 한밤의 바비큐 파티.' 복잡한 아파트촌에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머릿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집의 풍경이다. 편리한 생활과 교통여건을 갖춘 대규모 아파트는 대표 주거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행복한 나만의 집'이라기에는 뭔가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타운하우스는 그런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단지의 규모를 갖춘 타운하우스는 '나홀로 전원주택'의 단점을 채워주며 아파트 일색의 주거문화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실패였다. 재테크의 요소가 강한 현실을 감안하면 타운하우스에는 '수익성'이 결여돼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다. 고급주택 전문 컨설팅업체인 하우스인의 민성우 부장은 "초기 타운하우스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외곽에서 대형ㆍ고급 주택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세컨드하우스나 별장으로 여겨졌다"며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과 함께 관심도 늘고 있는 만큼 좋은 입지에 지어진다면 아파트 못지 않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심내 고급화 경향… 비싸지만 편리한 교통등 장점
공공택지내 판교·광교등 기반시설 갖춰 시세 차익 가능
골프빌리지 녹지·조망권등 뛰어나 레저·주거 동시 만족 ◇이상적인 주거 공간을 원한다면 도심내 타운하우스를= 서울시내에 지어지는 타운하우스는 땅값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보급형보다는 대형화ㆍ고급화에 주력, 한 채당 30~40억대를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쌍용건설이 짓는 타운하우스 '오보에 힐스 (Oboe Hills)'는 329~496㎡(이하 공급면적)의 대형으로만 구성된 최고급 타운하우스다. 회사측은 총 18가구 중 496㎡ 1채를 완공해 수요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샘플하우스로 꾸몄다. 제주도 포도호텔 설계 등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한 오보에힐스에는 사교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선큰 가든과 소공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첨단 보안 시스템와 차별화된 시스템이 도입된다. 분양가는 30억~36억원선으로 3.3㎡당 평균 2,200만원선. 내년 4월 입주 예정이다. 부촌으로 유명한 성북동에서는 LIG건설이 짓는 `더 게이트힐즈 성북`이 눈길을 끈다. 514~597㎡형 12가구로, 단독주택형이다. 가사도우미 및 운전기사, 개인 헬스트레이너와 출장연회 서비스 등 입주자를 위한 고급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분양가는 3.3㎡당 2,800만~3,000만원 선이다. ◇기반시설 갖춰진 택지지구내 타운하우스 눈길 끄네= 타운하우스 수요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은 비싼 분양가다. 하지만 공공택지내에서 분양되는 20가구 이상의 타운하우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실장은 "최근에는 마감재 수준을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낮추고 100~120㎡ 대의 중소형 주택으로 짓는 타운하우스가 늘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판교나 광교 등 인기 지구내 타운하우스는 시세차익도 노려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피드뱅크의 이미영 팀장은 "아파트만큼은 아니라도 판교에서 분양한 연립주택 역시 높은 시세차익을 누렸다"며 "판교 일대 시세가 3.3㎡당 2,0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운하우스 역시 메리트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B5-1,2,3블록에서는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300가구의 테라스하우스 및 연립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국제설계경기 공모를 통해 당선된 설계를 토대로 친환경적인 연립주택 단지로, 경사진 지형을 활용한 테라스형으로 지어지며 128~254㎡ 4층 이하 주택들로 구성된다. 광교와 오산, 파주 등의 공공택지에서도 타운하우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광교에서는 내년중 호반건설이 328가구의 대단지 타운하우스 분양을 계획중이다. 148㎡의 중형으로 구성된다. 오는 11월 오산신도시 C-1,4블록에서는 LH공사가 877가구의 대단지 테라스하우스의 분양에 나선다. 123㎡의 중형 규모로 일반분양물량은 23가구다. ◇특화된 매력을 지닌 골프빌리지=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원거리에 지어지는 타운하우스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단지 자체의 매력을 강조한다. '골프빌리지'는 특화된 매력을 가진 대표적인 타운하우스 상품이다. 잘 조성된 골프장의 녹지와 페어웨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은 물론 레저와 주거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휴양형 타운하우스인 셈이다. 용인 기흥 코리아CC에서는 쌍용건설이 고급 골프빌리지 '투스카니 힐스'를 짓고 있다. 이탈리아 건축 양식을 딴 최고급 타운하우스다. 총 91실 규모로 타운하우스형(160~210㎡) 28실, 듀플렉스형(251~306㎡) 45실, 단독형(320~409㎡) 18실 등 다양한 컨셉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9억~39억원선. 세계적인 골프선수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해 눈길을 끌었던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는 포스코 건설이 골프빌리지를 조성한다. 2010년 분양 예정이며, 골프코스를 타라 2층짜리 단독형 주택 179가구가 들어선다.
■ TiP

좋은 타운하우스를 고르려면=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공동주택의 편리함, 보안 등의 장점을 합친 주거 형태다. 메인 주거 공간으로서 타운하우스를 고르는 요령은 좋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을 고를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입지다. 도심 진입이 용이해 주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규모 역시 중요하다.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 등의 부담이 줄어들뿐 아니라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단지 타운하우스에는 편리한 주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시공사의 브랜드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매매 거래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에 수요가 몰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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