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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추정 北주민 3명, 서해·강원도서 발견

백령도부근서 40대 부부·철원서 북한군복장 20대

월남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3명이 17일 오전 서해와 강원도에서 잇달아 발견됨에 따라 합동참모본부가 이들의 월남경위 및 귀순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17일 오전 8시24분께 옹진군 소속 227어로지도선(선장 김종원. 55)이 백령도 북방 2.5마일 해상에서 길이 5m, 폭 3m의 북한선박 '남포호'(전마선)를 발견, 해군및 경찰에 신고했다. 이 배에는 최모(43)씨 부부로 알려진 남녀 1쌍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을 발견한어로지도선측에 '북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귀순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해군은 이날 오전 11시께 최씨 부부와 선박을 백령도용기포항으로 무사히 호송해 귀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50분께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에서는 남모(65)씨가 자신의 집 앞 공터 화물차 내에서 북한군 복장을 한 20대 초반의 남자를 발견, 경찰에신고했다. 남씨는 "화물차 뒷유리 쪽에 새가 들어온 것 같아 확인해 보니 북한군 복장에짧은 머리를 한 20대 초반의 남자가 있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배지를 착용하고북한 사투리로 `집이 없다', `평양에서 왔다'고 말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는 이모(20)씨라고 자신의 신원을 밝혔으며 4-5일 가량걸려 남쪽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황색 민무늬 인민복을 입고 있어 일단 북한주민이라는의심을 두고 합동신문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군에서 전역한 지 2년이 지났다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해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합참은 최씨부부와 이씨에 대해 대공용의점 및 월남 경위, 귀순여부 등에 대해합동신문을 벌인 뒤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김귀근.이재현.이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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