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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개각이냐 일괄개각이냐

鄭통일·金복지 내년 1월10일께 당복귀 앞두고 촉각

신년 벽두 중폭이상의 개각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ㆍ김근태 보건복지 장관의 당 복귀로 개각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내년 2월 열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에 복귀할 두 장관 후임 개각을 먼저 한 뒤 중폭의 개각을 다시 단행하느냐, 아니면 통일ㆍ복지 외 다른 부처까지 일괄 개각을 하느냐는 문제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는 것. 청와대가 순차 개각을 할지 일괄 개각을 단행할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순차 개각쪽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두 장관의 당 복귀 시점은 내년 1월 10일 전후. 두 장관은 임시국회 일정(내년 1월11일)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내년 2월 18일로 예정된 전당 대회에 앞서 두 장관은 당 의장 경선 준비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1월 초순까지는 당으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두 장관의 당 복귀 시점에 맞춰 5월 지방선거에 차출될 다른 부처 장관까지 모두 교체하기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장관으로는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이재용 환경부 장관(대구), 김진표 교육부총리(경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서울 또는 경기) 등이다. 그러나 일부 장관의 경우 2월 전당대회 이후에 당내 경선없이 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어 장관 교체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정동영ㆍ김근태 장관이 국회 일정이 끝나고 당으로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서 개각을 할 지 아니면 두 분의 당 복귀시점에 먼저 한 뒤 나중에 다시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국회 일정이 끝날 때쯤 이면 가닥이 잡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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