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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요트기업, 화성에 1,000만달러 투자한다

코스모스사 - 현대요트 합작투자

전곡해양산단에 연내 공장 설립

고급요트 100대 생산·500억 매출 전망

국내 요트산업 亞 진출 발판 마련

남경필(오른쪽 두번째)경기도지사가 2일 오후 8시(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디바니 카라벨 호텔에서 도순기(오른쪽 네번째) 현대요트 대표, 죠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오른쪽 세번째) 코스모스 요팅 대표,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등과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그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요트전문기업이 현대요트와 함께 경기도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세운다. 현대요트는 연내 총 500억원대 규모의 고급요트 100여대를 생산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그리스를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8시(현지 시각) 아테네에 있는 디바니 카라벨호텔에서 죠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 코스모스 요팅 대표,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모스사와 현대요트는 지난해 1월 현대앤코스모스요팅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이날 협약에 따라 코스모스요팅사는 현대요트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현대요트는 화성시 전곡해양산업단지 내에 1만3,075㎡ 규모의 요트제조공장을 올해 안에 설립한 뒤 고급요트를 생산해 자체 판매하거나 코스모스요팅사에 납품하게 된다. 납품 규모는 고급 요트 100여 대로, 금액으로는 최대 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스모스 요트사는 1987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설립된 요트전문 기업으로 유럽 20개국에서 요트사업을 운영 중이다. 영국·독일·스웨덴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코스모스사는 요트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요트 임대·마리나항 운영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요트사는 1975년 현재정공의 요트사업부로 시작해 2008년 법인을 설립한 40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요트·보트 제조사이며, 특히 중급이상의 요트 제조기술이 뛰어나다. 2012년에는 전국 최초로 100ft급 고급요트 타입의 경기도 행정선인 '경기바다호'를 제작했다.

남 지사는 "이번 투자가 국내 고급 요트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 국내 요트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1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요트의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전곡해양산업단지 내에 요트 부품을 취급하는 부품기업 클러스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아테네 최고의 마리나시설인 필리스보스 마리나사를 방문해 그리스 선진해양산업 운영모델을 벤치마킹했다. 또 아테네에 있는 정부청사에서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그리스 생산성 재건·환경·에너지부 장관도 만나 그리스의 재정위기상황과 해법, 양국 우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 남 지사는 라파자니스 장관에게 그리스가 진행 중인 공기업의 민영화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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