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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미래지향적 사회책임경영

이재술 <딜로이트 하나안진회계법인 대표>

이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ㆍ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단순한 사회적 봉사의 차원을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기업 생존의 차원에서 경영전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환경ㆍ불우이웃돕기 등 많은 사회적 책임 영역이 있지만 미래세대의 웰빙을 위한 교육에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유아와 어린이는 미래의 사회를 지탱할 인력이며 노령화사회로 접어드는 면을 고려할 때 유아와 어린이를 잘 훈련된 인적자원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최근의 과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아 때의 두뇌발달이 가능한 조기에 이뤄질수록 향후 성장하면서 언어나 사회적 능력의 발달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간 두뇌의 구조와 기능 측면에서 3세 이전에 발달된 두뇌가 성인 두뇌의 9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물론 성장해가면서 경험과 두뇌의 사용에 의해 계속 발달해간다. 따라서 3세 이전에 유아교육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학생으로서의 학습능력과 향후 사회에서의 인지능력 등이 크게 달라지므로 특히 저소득층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적게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3세 이전 유아교육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왜냐하면 어린이의 가정환경, 부모의 역할, 유치원 이전 경험 등이 향후 사회적ㆍ정서적 및 학습적 능력의 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효율성 면에서도 유리한데 향후 학생 시절 또는 사회인으로 성장한 후 능력 향상을 위해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투자효율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현재 초ㆍ중ㆍ고교에 중점적으로 배정된 교육예산도 3세 이하의 유아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를 재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책임도 언론보도용 홍보전략에서 한걸음 나아가서 과학적 분석에 기초해 이뤄져야 하며 투자효율성을 고려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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