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이날 “북한의 배타적 경계수역으로 추정되는 동해 상에서 우리 어선이 북한 당국에 의해 단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조사를 받고 있는 어선은 오징어잡이를 위해 지난 1일 포항을 출항한 ‘55대승호’로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의 선원이 타고 있다.
앞서 군 소식통은 우리 어선의 실종 사실을 전하며, “이 어선이 동해 대화퇴 해역(공동어로구역)에서 조업을 하고 돌아오던 중이었다”며 “마지막 교신이 이뤼진 것은 지난 7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동해 북쪽 해역은 북한으로 치면 무수단동 동쪽 해상에 해당되며, 이로 인해 북측에 의해 나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른 소식통은 “북측에 나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정부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라 북한 측의 신속한 조치와 함께 우리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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