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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濠 FTA로 한국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한국의 대(對)태국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코트라(KOTRA) 방콕 무역관(관장 주덕기)은 금년 1월1일자로 태국-호주 FTA(TAFTA)가 발효되면서 철강과 석유화학,플라스틱 제품 등 한국의 대(對)태국 주종 수출품목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코트라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회원국간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AFTA)의 경우역내국간 산업구조가 비슷해 한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잠식하지 않았지만 TAFTA는한국의 대(對)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태국으로서는 TAFTA가 선진국과 맺은 최초의 포괄적인 쌍무 FTA인 만큼 장기적으로 호주산 고기술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TAFTA 발효로 10% 이상의 수입관세가 적용되는 한국의 10대 대태국 주력 수출품목 중 9개의 대호주산 관세가 올해 1월1일자로 인하됐다. 휴대폰과 전자부품 등은 0%의 관세가 적용돼 TAFTA의 영향이 없으나 TV와 철강,석유화학,플라스틱 제품 등은10∼3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수출경쟁력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TAFTA 발효에 힘입어 호주산 낙농제품의 태국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태국은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국이 지금까지 FTA 및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거나 협상을 벌이고 있는 나라는중국,바레인,인도,페루,호주,일본,미국 등 7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이다. 이 중실질적인 관세인하 조치가 포함된 경우는 중국,바레인,인도,호주 등 4개국과 맺은협정과 AFTA 등이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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