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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77세 가톨릭 신부 성생활 묘사 자서전 발간

'독신서약 존폐' 논란

아르헨티나의 77세 가톨릭 신부가 자신의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자서전을 발간해 이른바 가톨릭 사제가 지켜야 하는 ‘독신서약’ 존폐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10일 아르헨의 주요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인 코르도바의 호세 마리아니 신부는 이번주 출간된 자신의 자서전 ‘숨김없이, 사제의 삶(원제 Sin tapujos, la vida de un Cura)’이란 책에서 성관계를 비롯한 사생활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첫 인쇄본 3,000부가 시중서점에 등장하자마자 일주일도 안돼 모두 팔려나갔으며, 코르도바 지역에서는 이 책을 둘러싼 토론 프로그램이 연일 방송을 타고 있다. 마리아니 신부는 첫 성관계를 가진 때에 대해 “나는 내 눈에 나타난 놀라운 육체의 아름다움 앞에서 내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내 피부에서 나온 땀으로 흠뻑 젖어 이 육체를 정복했다”고 썼다. 마리아니 신부는 클라린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직하게 모든 것을 고백한다’는 마음으로 자서전을 냈다면서, 자신의 책이 ‘숨김과 위선의 침묵을 깨뜨릴’ 목적으로 ‘투명함을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니 신부의 자서전은 자신의 지난 53년간 사제 생활을 반영한 듯 53장으로 구성됐다. 가톨릭계는 마리아니 신부의 자서전 발간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코르도바 교구 카를로스 나네스 대주교 대변인인 넬슨 데야페리아 신부는 “이같이 개인적인 사안을 공개적으로 집필하는 것은 미성숙의 표시이며, 이를 출판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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