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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해상서 中어선-화물선 충돌…10명 실종

제주 남서쪽 공해상에서 중국 어선과 국적을 알 수 없는 화물선이 충돌,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23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164㎞ 공해상(배타적경제수역 외측 4.8㎞)에서 중국 임구 선적 쌍타망 어선 기임어00791호(승선원 13명·138t)가 국적과 선명 등이 확인되지 않은 화물선과 충돌, 침몰했다.

이 사고로 어선 승선원 13명 중 선장 M씨와 기관장 D씨 등 10명이 실종됐으며 선원 유모(39)씨 등 3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30여분 가량 해상에서 표류하다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화물선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3시 49분께 중국 해상수색구조센터(MRCC)로부터 사고 사실을 전해 들은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3,000t급 경비함정과 1,500t급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보내 실종된 선원을 수색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 중 1명을 태워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해경이 구조된 선원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침몰 어선은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닻을 내린 상태였으며, 화물선이 어선의 선체 우현 중앙 부분을 충돌하면서 어선이 침몰했다.



구조된 선원은 “선장은 조타실이 기울어져 물건 등에 깔리며 탈출하지 못했으며, 당시 나를 포함해 4명이 조타실이나 선원 침실에서 빠져나와 해상에 뛰어들었고 나머지 선원은 침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은 현재까지 사고 지점에서 해양오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측에서도 이날 오전 4시 20분께 6천500t급 구조선박과 5천t급 구조선박 등 2척을 현장에 보냈다. 중국 구조선박은 이날 오전 11∼12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5척도 우리나라 해경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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