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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유 투기거래 비중, 올 역대 최고 달할 듯

올해 국제원유시장에서 투기자본의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우리 경제에 지워진 부담도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하루 30만계약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92%가량 다가간 수준이다.

투기 순매수 포지션이란 원유 선물옵션시장에서 실수요 이외의 투자 순매수 규모를 반영하는 척도다.



투기자금의 힘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원유 순수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7%에 이를 것으로 관측될 정도다. 이는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가 미치던 지난 2008년의 11.0%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가불안이 무엇보다 제조업과 농산물 품목 등에서 물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가뜩이나 가라앉은 내수시장을 한층 더 옥죌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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