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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車업계, 弱달러대응 '잰걸음'

도요타등 4대업계 "수익성 악화 막자"<BR>해외생산 늘리고 달러 결제비중 줄여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약달러에 대응해 해외생산을 늘리고, 결제화폐중 달러비중을 줄이고 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마즈다 등 일본의 4대 자동차회사들은 해외생산을 국내생산보다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도요타의 경우 지난달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27만8,146대에 달했다. 닛산의 10월 해외 생산량도 작년 같은 달보다 5% 증가했고 혼다는 3.2%, 마즈다는 28.7%나 늘었다. 일본자동차업체들이 해외생산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달러약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2엔대로 떨어져 5년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115엔대이던 엔화가치는 6개월만에 10% 남짓 올랐다. 일본 외환당국은 지난해 총 20조엔, 올 1분기에만 15조엔을 투입해 환율방어에 나섰지만 지난 3월 이후에는 시장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약달러(엔화 강세)를 용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자동차업계에서는 해외생산비중을 늘려 약달러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자동차업체들은 해외생산확대와 함께 결제화폐도 달러에서 기타 통화로 변경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수출기업의 결제화폐중 달러비중은 지난 2000년 52.4%에서 올 상반기에는 46.8%로 줄었다.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같은 기간 각각 36.1%, 6.1%에서 40.1%, 9.4%로 늘었다. 이들은 이밖에 외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외환파생상품을 활용하고 있다. 마즈다는 이미 내년 3월까지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달러당 107엔의 환율로 묶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UFJ은행의 한 선물환 딜러는 “지난 여름 달러당 110엔 전후였을 때 대기업들이 엔화가치가 오를 것을 예상하고 대부분 선물환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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