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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해외여행, 자동로밍 폰과 동행하세요"

삼성·LG 전자 ‘월드폰’ 세계 어디서나 통화 가능<br>올부터 WCDMA로도 서비스 가능… 대중화 추세


해외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외국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하려는 로밍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로밍은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빌려가는 '임대로밍'과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을 그대로 가져가는 '자동로밍' 서비스로 대별된다. 과거에는 중국이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CDMA 자동로밍 서비스가 전부였지만 3세대 이동통신(WCDMA) 서비스나 월드폰의 등장에 힘입어 세계 어디에서나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월드폰의 경우 100여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WCDMA 자동로밍의 경우에도 국내 이동통신사와 해외 이통사들의 제휴 확대에 힘입어 올해 안에 100여개 국가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월드폰'=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로밍 서비스는 CDMA 자동로밍이다. 하지만 CDMA 자동로밍을 사용할 수 있는 나라는 20여개국에도 못미친다. 그마저도 해외와 주파수 대역이 같은 SKT 가입자만이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이 최근 해외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를 지원하는 자동로밍폰을 출시함에 따라 LGT 가입자도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T는 올해 총 5종의 자동로밍폰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런 자동로밍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게 '월드폰'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출시한 '월드폰'은 말 그대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휴대폰을 가리킨다. 해외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려면 통화방식과 주파수가 같아야 한다. 월드폰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은 물론 유럽식(GSM) 이동통신용 수신 칩도 동시에 탑재했다. 또한 주파수 대역도 800MHz 대역의 CDMA와 1.8GHz 대역의 PCS, 900MHz~1.8GHz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전세계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이들 제품을 이용하면 100여개 국가에서 통화할 수 있고, 이동통신사가 추가로 계약을 맺을 경우 사용지역이 더욱 확대된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WCDMA 자동로밍=월드폰은 자동로밍을 위해 탄생한 휴대폰으로 제품이 2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WCDMA 자동로밍 서비스의 경우 국내에서 출시된 다양한 휴대폰을 갖고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WCDMA는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GSM 방식과 미국과 우리나라, 중국 등에서 사용하는 CDMA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통화방식이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차세대 통화방식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나라도 많다. 중국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WCDMA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출시된 WCDMA 휴대폰은 CDMA와 겸용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무겁고 둔탁해 보인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는 WCDMA 전용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무게도 줄어들고 가격도 크게 내려간다. 현재 SKT와 KTF가 경쟁적으로 WCDMA 자동로밍 국가를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자동로밍의 무게 중심은 WCDMA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가격 여전히 높다는 게 단점=자동로밍 서비스라고 해서 해외에서 무조건 전화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DMA 자동로밍 국가에서는 휴대폰에서 설정만 해외로밍 모드로 바꾸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GSM국가나 WCMDA 국가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항 로밍센터에서 미리 휴대폰에 들어가는 가입자인증카드(SIM) 카드를 받아 휴대폰에 꽂아야 한다. 또한 휴대폰을 조작해 해외 로밍 모드로 바꾸어야 한다. 자동로밍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걸려 오는 전화를 받아도 통화요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발신자표시 서비스를 활용해 꼭 필요한 전화만 받는 게 좋다. 또한 국제전화번호 자동 선택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자신이 갈 나라에서 적용하는 요금이 가장 싼 통신회사를 택하면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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