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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찰단 우라늄 0.1g 갖고 출국

지난 2000년 초 실시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우라늄 분리실험을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당시 실험에 사용된 우라늄 0.2g 중 절반인 0.1g을 갖고 출국했다. 5일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연구소 등에 따르면 IAEA 사찰단 중 5명은 우라늄 0.1g을 갖고 지난 4일 먼저 돌아갔으며 나머지 2명은 태릉의 옛 연구용 원자로를 둘러보고 5일 출국했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IAEA와의 안전조치 협정에 따라 조사를 위한 시료채취 및 정보제공 차원에서 실험에 사용된 우라늄의 일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사찰팀은 2000년 당시 연구소의 미래원자력기술사업단 양자광학기술개발팀 소속 연구원들이 실험에 사용한 우라늄 0.2g과 레이저 분리장치를 조사했다. 0.2g은 방사성 물질 저장용기 속에, 장비는 2001년에 분해되 연구소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정식보고서나 연구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관계로 연구원들이 기록한 연구 노트가 주로 분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연구원들은 대상을 달리하며 같은 실험을 3회 실시했는데 실험 결과 나온 우라늄의 농축도(우라늄 235)는 평균 10%선으로 알려졌다. 우라늄 235는 천연우라늄에 0.7%가 포함돼 있으며 원자력발전 연료에는 3~5%, 핵무기에는 90% 이상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우라늄 분리실험이 IAEA 안전조치 협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최종판단은 상세보고서가 나오는 오는 11~12월쯤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이사회는 상세보고서를 토대로 위반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결의 형식으로 판정을 내리고 총회에 보고한다. 다만 사찰팀은 13~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이사회에 사찰 결과를 약식 구두보고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20~24일로 예정된 IAEA 총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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