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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소비자 웰빙지수] 삶의 가치 높여주는 제품에 지갑 연다

105개 제품·서비스 1위 영예…삼성 하우젠 공기청정기등 31개 '새얼굴'<br>경동 나비엔 콘덴싱·한국도자기 본차이나등 7년 동안 해당 분야 최고

최갑홍 표준협회장


단순히 값싼 상품보다는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에 지갑을 여는 것이 요즘 소비 트렌드다.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몸에 좋고, 환경친화적인 제품,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에 열광한다.

이 같은 '웰빙'소비문화를 이끌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 환경 등을 책임지는 '웰빙만족도 1등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표준협회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2010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1위기업' 인증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인증식에서는 소비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웰빙 문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24개 기업이 선보이는 총 105개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웰빙지수 1위 인증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한국소비자웰빙지수는 한국표준협회가 지난 2004년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웰빙 측정 지표다. ▦건강성(Health) ▦환경성(Environment) ▦안전성(Safety) ▦충족성(Satisfaction) ▦사회성(Social Responsibility) 등 5개 부문의 평가기준에 근거해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 본 9만6,000여 소비자들의 웰빙만족도를 보여준다.

점차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웰빙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반영하듯, 웰빙지수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지수는 지난 2007년 62.64점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 올해는 작년보다 0.84점 오른 65.74점을 기록했다. 웰빙상품 중에서는 유아용품(67.97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고, 서비스 가운데는 의료서비스(68.11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초기에 웰빙상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평가하던 데서 벗어나, 지금은 직접 소비 체험과 소비자단체의 검증에 의한 꼼꼼한 평가가 정착돼 가고 있다"며 "특히 기업들이 소비자 니즈에 따라 안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안전성 지표가 크게 오른 것이 올해 평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날로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니즈에 부응해야 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 지난해 1위에 올랐다가 밀려난 제품이나 서비스도 많았다. 총 105개 제품 및 서비스 가운데 올해 새롭게 1위의 영예를 누리게 된 것은 삼성전자의 하우젠 공기청정기와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등 31개에 달했다.

하지만 꾸준한 개선 노력으로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장수' 상품이나 서비스도 적지 않다. 경동나비엔의 Multi&Rich on水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애니콜, LG하우시스의 지인(Z:IN)창호 등은 지수가 개발된 이래 7년동안 해마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삼성전자의 삼성 파브, 시몬스침대의 시몬스침대, LG하우시스의 지인 벽지, 그래미의 숙취해소용천연차 여명808, 슈가버블의 주방세제, 리바트의 가정용가구 등도 지난 6년간 웰빙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또 5년 이상 연속 1위 인증 제품 가운데 웰빙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온 상품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시상하는 '황금나비상'은 삼성전자와 한국도자기에게 주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 싱크마스터와 삼성파브, 하우젠버블에코 등 모두 6개 상품을 1위 자리에 올려 놓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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