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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中企 상시협력 성공모델로

산업기술대학 '가족회사' 프로그램<br>사회공단등 1,600여 기업에 기술·경영노하우등 제공 대학은 매년 '취업 100%'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학은 1,601개의 ‘가족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가족회사는 최홍건 중기특위 위원장이 지난 99년 10월 산업기술대 총장으로 부임한 뒤 효율적인 산학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이듬해 2월 출범시킨 제도다. 대학의 연구개발 인력ㆍ시설을 활용해 인근 시화ㆍ반월ㆍ남동공단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면서 대학의 발전도 기할 수 있는 상시적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가족회사로 가입하면 대학 교수들이 전공 분야별로 기술지도ㆍ자문, 출장강의를 통해 기술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대학의 실험실습 기자재ㆍ장비를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수도 있다.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창업ㆍ보육사업에서 우선권을 갖고 대학이 가진 기술을 이전받는 데도 유리하다. 인터넷을 활용해 대학이 보유ㆍ관리하는 다양한 기술ㆍ경영정보를 얻고 동업종ㆍ이업종의 경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 가족회사 임직원들은 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ㆍ정보화과정ㆍ사회교육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술혁신 마인드를 높일 수 있고 다른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초기 400여개로 시작한 가족회사는 입소문과 홍보를 통해 현재 1,600여개로 늘어나 산업기술대가 명실상부한 ‘산학협력의 허브(Hub)’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족회사들은 분기마다 전체 간담회와 학과별(업종별) 간담회 등을 갖는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학교측은 산학협력과 학생취업ㆍ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 효율적인 산학협력 구축에 반영한다. 산업체 수요조사 결과를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재학생들에게 가족회사의 애로기술, 현장 필요기술ㆍ장비를 개발ㆍ제작하는 현장친화형 졸업과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산업기술대는 교육부로부터 ‘산학협력 특성화 최우수대학’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 대학의 산학협력 모델을 ‘공학교육제도의 모델’로 전국에 확산시킬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에도 이 대학은 매년 ‘취업률 100%’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변 중소기업들은 산학일체형 교육을 받아온 산업기술대 졸업생 덕분에 고급인력을 확보,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산업기술대는 오는 2007년 상반기까지 지상18층 규모의 엔지니어링 하우스를 건설, 주변 중소기업들의 연구소를 대거 입주시키는 등 산학협력 특성화교육과 연구기술 개발을 연계한 신개념 산학협동 연구ㆍ교육센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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