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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外







■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김태형 지음, 역사의아침 펴냄)=정조와 연산군은 똑같이 부모를 여의었는데 왜 한 명은 성군이 되고, 한 명은 폭군이 되었을까?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생은 유년기에 결정된다'는 전제 하에 조선시대 인물 네 명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했다. 16가지 성격 유형을 기초로 한 심리분석에 의하면 정조와 율곡 이이는 '전략가', 허균은 '지도자', 연산군은 '어린아이' 유형으로 분류된다. 역사적 사실 이면에 존재했던 위인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흥미롭다. ■ 문학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찾다(조셉 L. 바다라코 주니어 지음, 세종서적 펴냄)=어느 조직에나 리더가 있지만 구성원들이 리더의 속마음을 알기란 쉽지 않다. '조용한 리더' 등 리더십 관련 서적을 다수 집필했던 저자는 문학작품에는 리더의 내적 상황이 드러난다는 점에 착안, 문학작품을 통해 리더의 모습을 살펴본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마지막 쇼군의 사랑' 등 8개 문학 작품에서 드러난 리더의 고뇌를 제시해 리더가 가져야 할 '캐릭터'를 분석해냈다. ■ 혁명을 표절하라(트래피즈 컬렉티브 엮음, 이후 펴냄)=세상을 바꾸고 싶은 이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지침서. 태양열로 전기를 자급하는 방법,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게임소개, 패러디 신문 만드는 법 등 작은 조직을 변화시킬 내용부터 국가와 지구를 바꿀 수 있는 방안까지 18가지의 기발하고 열정적인 생각이 담겨있다. 3명으로 구성된 그룹 트래피즈 컬렉티브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라고 주장한다. ■ 너를 사랑하라고 아빠를 만들었다(엘리샤 쿠퍼 지음, 21세기 북스 펴냄)=육아일기는 엄마의 전유물? 엄마보다 서툴지 몰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뒤지지 않는 뉴요커가 육아일기를 펴냈다. 딸이 태어난 후 일년 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에피소드가 한국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밖에선 잘 나가는 작가이지만 갓 태어난 딸에겐 서툴기만 한 저자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읽다 보면 육아가 힘든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라는 '위안'도 받는다. ■ 고독한 리더를 위한 6가지 결단의 힘(존 매케인·마크 솔터 지음, 살림출판사 펴냄)=일회용 면도기를 발명한 킹 캠프 질레트부터 가족과 헤어지는 대신 국민적 지지를 받은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에 이르기까지 20세기를 이끌어 간 인물들의 고독했던 결단의 과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위대한 결단의 특성을 인식ㆍ타이밍ㆍ예지ㆍ확신ㆍ겸손ㆍ영감 등 6가지로 나누고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정이 될 수 있을지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 윤리적 뇌 (마이클 S. 가자니가 지음, 바다 출판사 펴냄)=희대의 살인마가 알고 보니 뇌신경에 큰 이상이 있어 범죄를 저지른 거라면 이 사람은 유죄일까? 세계적 뇌 과학자인 저자는 뇌 과학이 진화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윤리적 딜레마를 제시한다. 또 뇌의 관점에서 생명윤리의 문제를 바라보는 '신경윤리학(neuroethics)'를 소개하며 뇌 과학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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