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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기금, 헤지펀드로 몰린다

기관투자가 향후 4년간 2,500억弗 투자계획

미국 연기금 펀드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헤지펀드는 그동안 일부 거액 자산가들의 자금으로 주로 운용돼왔지만, 연기금 펀드들이 대거 몰림에 따라 헤지펀드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뉴욕은행과 컨설팅업체 케이시가 연기금펀드가 대부분인 400개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앞으로 4년동안 헤지펀드에 2,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해 이들 기관투자가들의 헤지펀드 투자액은 660억달러로, 전체 헤지펀드 규모의 15%에 그쳤다. 연기금펀드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저금리기조 속에서 마땅한 수익처를 찾기 힘든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연금 가입자들이 받을 금액이 사전에 정해진 확정급여형 연금의 경우 최근 수익률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와 자동차 회사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는 확정급여형 연금제도는 운용수익과 관계없이 일정금액의 연금을 지급하도록 돼있어, 운용수익이 떨어지면 그 만큼 기업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연기금펀드가 헤지펀드에 대거 몰리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기금 투자자문사인 러셀 인베스스트먼트 그룹의 폴 레이놀즈는 “연기금펀드들은 헤지펀드들이 과거처럼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래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헤지펀드들은 연 12%의 수익을 냈지만, 올들어 수익률은 3%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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