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산광조선공업 등 인천지역 6개 업체가 ㈜인천조선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민간투자 방식으로 선박수리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첨여기업은 삼광조선공업을 포함해 태항조선, 경인기계, 에스에이치조선, 대기해양, 우리해양 등이다.
인천조선 컨소시엄은 조성허가가 날 경우 632억원을 투입, 1,190m의 호안시설을 구축하고 17만5,500여㎡에 배후부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지역은 수도권매립지 거첨도 인근 전면 해상으로 지난 2006년 12월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에서 수리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항만공사(IPA)등과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첨도 인근에 선박수리단지가 조성될 경우 인천이 국제물류 중심항만으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내 조선 및 선박수리 업체들은 현재 진행중인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에 밀려나면서 대체시설 부지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경기지역과 충청지역까지 영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역 내 선박수리소가 폐쇄될 경우 군산·부산 등 타 지역에서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어 운항 차질과 비용손실 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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