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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노동자 21일 부분 파업

건설운송노조, 연대 총파업 투쟁 추진키로<br>한 부총리 "유가보조금 추가지급 없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장 김종인)가 내주초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레미콘노동자들이 21일오전 7시부터 하루 부분파업을 벌였다. 전국건설운송노조는 정부와의 협상을 벌이되 결과에 별진전이 없으면 화물연대,덤프연대, 레미콘노동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대정부 총파업 투쟁을 벌이는 방안을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덕수 부총리는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유가 보조금지급은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레미콘 노동자 조합원 2천여명은 21일 각 지부별로 시한부 파업을 벌였고 이중수도권 조합원과 덤프연대 조합원 등 1천명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앞에서 모여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레미콘 노동자들은 ▲레미콘 노동자들을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보장하고 ▲생존의 극단에 처해 있는 노동자에게 유가보조를 지급하며 ▲건설현장에만연된 물류회사 등을 통한 다단계 하도급을 철폐하라고 주장했다. 레미콘 노동자 800여명은 이날 집회에 이어 KBS와 영등포로터리, 열린우리당사앞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3㎞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박대규 전국건설운송노조 위원장은 "저녁에 해산해 내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면서다음주까지 정부와 집중 교섭을 벌일 예정"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기조변화가 없다면 화물연대와 덤프연대 등과 연대해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내주 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영등포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계획 및 방법, 시기 등을 조율중이다. 그러나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오전 재경부 출입 기자들과의간담회에서 "화물연대에 대해서는 2003년 이후 두차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도적 보완을 했으며 연간 7천2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연간 세수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더 이상 보조금을 확대해 재정을 악화시킬 수는 없다"면서 "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재정건전성이 타격을 입거나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대화는 계속 하겠지만 반드시 원칙을 준수할 것이며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할 방침"이라며 "최악의 경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수송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레미콘 노동자들의 하루 파업에 대해 "오전에 비가 많이 온데다 생각보다 파업참여자가 적어 현장에서 공사 중단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홍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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