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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닛케이 동시 반등

"5월경기 상승전망" 정부발표 긍정전망일본의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엔화 가치와 닛케이지수가 12일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일본 경제기획청은 각료회의에 제출한 5월중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가 지난달에 비해 「약간 상향조정」됐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청이 경기 판단을 상향조정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만이다.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은 지난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경기의 「자율 회복을 향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기 회생에 대한 기대가 고조됨에 따라 지난 11일 2달여만의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던 엔화 가치는 이날 순식간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여기에 환차익을 노린 일본 수출업자들의 달러 매도까지 이어져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달러당 107.67엔까지 치솟다가 오후 3시 현재 108.14엔으로 거래됐다. 엔화는 지난 11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10주만에 최저치인 110.08엔으로 거래됐으며, 이에 앞서 도쿄 시장에서도 한때 110엔이 붕괴됐다가 109.70엔으로 장을 마쳤다. 산와은행의 외환담당 다카미 류이치 부사장은 『환차익을 노리는 수출업자들이 달러화와 더 떨어지기 전에 매도에 나설 것』이라며 『달러화 폭등은 어제(11일)로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 2주 동안 엔화에 대해 4% 가량 상승했다. 엔화의 오름세는 도쿄 증시가 나흘만에 활기를 되찾은데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 지수 폭락과 발을 맞춰 지난 3일동안 연속 하강 곡선을 그린 닛케이 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475.40엔 오른 1만7,357.86엔으로 장을 마쳤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 장관도 『경기가 강한 회복 기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최근 며칠간의 주가 하락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오는 6월 10일을 전후해 발표될 99년 실질경제성장률은 3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 6월중에는 또 1년 전에 이미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공식 선언도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만을 근거로 일본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고 엔화와 도쿄 증시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일본 정부 경기회복 선언과 상관없이, 미국 경제와 국제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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