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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대상] 부산 BN그룹

끊임없는 R&D·독자적 기술로 벽체판넬 부문 '글로벌 톱'<br>조선 기자재·컬러강판 주력… 계열사 16개 향토 중견그룹<br>방화판넬·조립식 객실 등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br>물류·친환경 도료·창투사 등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

글로벌 조선기자재 업체로 성장한 부산 금정구의 BN그룹 본사 전경.

조성제 회장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는 최근 부산KBS홀에서 개최된 '2011 사회복지사 대회' 에서 향후 5년간 사회복지사상 후원금 2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BN그룹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중견기업이다. 조선기자재 전문 생산회사인 BIP와 컬러강판 생산회사인 BN STEELA 두 계열사를 비롯해 철강, 정보기술(IT), 물류ㆍ레저산업, 주류산업 등 모두 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출발한 BN그룹은 단순 기자재 생산기업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현재 벽체판넬(Wall & Celing Panel)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며 이 부문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기자재는 제품 특성상 방화와 경량화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BN그룹 계열사인 BIP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세계 각국의 선급(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을 통과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BIP의 주력 생산제품인 방화판넬(Ceiling Panel), 조립식객실(Cabin Unit), 조립식 욕실(Bathroom Unit) 등의 제품은 현재 우리나라 정부가 인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있다. BIP의 성장 원동력은 연구개발(R&D)다. 매출의 5%를 투자할 만큼 R&D를 중요시했고 현재는 400여종의 관련 선급인증서와 10여종의 특허, 3개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다. BIP는 현재 종합 선박 인테리어의 총화라고 불리는 크루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눈을 돌렸다. 이 분야 R&D 및 핵심인재 육성 등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BN STEELA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철강 가공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컬러강판을 비롯한 각종 주문제작 제품들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LGㆍ삼성전자의 가전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매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판에 도료를 입혀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PCM(Pre-Coated Metal)은 선박 등에 다양한 내장재로 사용된다. 주로 가전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VCM(Vynil-Coated Metal)은 다양한 색과 무늬를 입혀 가공하는 것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디자인으로 가공할 수 있다. BN STEELA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타 제품에 비해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도장 기술을 사용해 박리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롤 코팅(Roll Coatingㆍ철판이 공정 벨트 위를 흘러가면서 도료처리와 가공되는 방식)에 의해 도장되므로 도막이 균일하며 외관이 깨끗하다. 특히 연속적인 투명층 도장이 가능하므로 고광택 제품의 외관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고 장시간 외부에 노출 되어도 견딜 수 있는 내후성이 매우 높다. 제품의 사용 용도에 따라 냉연강판, 용융아연도강판, 전기아연도강판, 갈바륨강판 및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로 생산이 가능하므로 수요자의 선택폭도 넓다. 이와 같은 기술 개발로 BN STEELA는 2006년 5,000만달러 수출탑과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일류상품(PET/PVC Laminated Steel)으로 선정됐다. 부산 녹산과 충남 아산 두 곳에 공장이 있으며 연간 20만톤 이상의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각 조선업체 및 국내 가전업체를 비롯해 파나소닉, 소니,GE 등 글로벌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 외에도 BN그룹에는 선박용 방화문을 만드는 COSMO와 선박가구 전문 생산업체인 BN가구, 선실 인테리어 및 LNG선의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BISCO 등 조선 기자재 제조업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계열사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그룹을 이끌고 있다 BN그룹은 사업 다각화에도 눈을 돌려 다양한 분야를 개척ㆍ발굴하고 있다. 종합 물류 및 네트워크 사업인 BIPEX를 비롯해 2011년 설립된 친환경 도료 사업 BN케미컬,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최초의 창업투자사인 BK인베스트먼트 등은 BN그룹을 이끌 새로운 차세대 원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풍력발전, 태양전지 등 녹색성장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려 지난해 부산시와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 협약'을 맺고 부산의 환경 녹지 시설 곳곳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향토주류기업인 대선주조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뿐만 아니라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지역 기업의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 싱가포르, 중국에 4개의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BN그룹의 2010년 매출액은 5000억원이며 2013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선주조 100억 기금 등 지역사회 발전 위해 사회 공헌활동 매진"
인터뷰 조성제 회장 "지역 문화발전에 공헌하고 지역 교육 증진에 힘쓰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헌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 조성제 BN그룹 회장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지대하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사랑음악회를 매년 개최해 문화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교육계와 연계한 장학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쳐 이익 환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대선주조 인수 후 시원공익재단을 통해 사회복지사상을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넓혔다. 현재 부산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BN그룹 계열사인 대선주조의 '100억원 기금 마련'이다. 향토 소주 '즐거워 예' 한 병당 일정 금액을 적립해 100억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만드는 것으로 적립금액은 BN그룹 본사의 옥외광고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조 회장은 "100억원이라는 큰 금액인 만큼 투명한 사용을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즐거워 예 사회공헌 자문단'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선주조가 57억원을 출연해 지난 2005년 설립한 시원공익재단은 현재까지 40여억원을 장학 복지사업에 지원해 오고 있다. 글로벌 조선기자재 기업인 BN그룹은 대선주조 인수로 소비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제조업과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고민도 많았다. 조 회장은 "고객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서 제조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유통과정, 마케팅전략 등 기술력 이외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주는 지역정서를 대변하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부산 시민의 사랑을 받는 것이 가장 큰 화두"라며 "차별화된 품질로 시민을 위해 꾸준히 다가갈 기회를 만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회장은 BN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고부가가치의 크루즈 선박시장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크루즈선은 한 척당 가격이 조 단위를 넘어서는 큰 규모의 선박. 크루즈선 시장은 지금까지 유럽ㆍ미주 시장이 주류를 이뤘으나 향후 아시아권으로 상당 부분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BIP를 중심으로 예전부터 이 분야의 관련 기술 축적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며 "크루즈선 관련 팀을 별도로 꾸려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그리스 선적의 블루스타 페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연구와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루즈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내년 초에 있을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선거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혹시라도 중책이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경영 일선에서 느끼고 배워온 노하우를 기업인들과 나누고 싶다"며 "부산 기업인들의 화합과 부산 경제발전을 최선의 목표로 생각하며 알찬 상공회의소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특히 내년은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선주조 시원공익재단 부산사회복지사協에 2억 후원
부산의 향토기업인 대선주조가 전액 출자한 시원공익재단이 부산시사회복지사 협회에 2억원을 후원한다. 시원공익재단은 최근 부산KBS홀에서 개최된'2011년 사회복지사 대회'에서 이와 같은 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사회복지사상 후원금 2억원을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에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시원공익재단은 이와 함께 사회복지사 17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6회 부산시 시원 사회복지사상 시상식도 함께 가졌다. 시원공익재단과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원 사회복지사상은 어렵고 소외된 자들에게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질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독려하기 위해서 지난 2007년 제정됐다. 한편 시원공익재단은 대선주조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부산 경남 울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005년에 설립한 재단으로 2007년 제1회 사회복지사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사회복지사 301명을 선발하여 4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희망등대, 장학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조용학 대선주조 사장은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상금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시원공익재단은 부산 대표기업의 복지재단으로서 더 큰 봉사와 나눔의 미덕을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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