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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클린턴 이후 최대 강세기조 보일 듯"

달러화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집권 이래 최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이 호주 시드니에서 미국 뉴욕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전문가 45명을 상대로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67%가 유로화를 매각해 달러화를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일주일전 52%에 비해 15%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실제 유로화와 엔화, 영국 파운드 등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역가중치 주요통화지수에서 달러화의 수치는 85.06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 재직 당시인 2000년 9월 이후 분기별 상승률이 4%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3개월 연속 고도 성장을 기록한데다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를 통해 더욱 높은 수익율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침체된 유럽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해 2003년이후 처음으로 이자율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10개월 이래 최저세를기록했다. 스코틀랜드의 시장예측회사인 레드타운리처시의 전략가인 게리 셀라야는 "달러화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의 이자율 인하 논의가 불거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전자 외환거래시스템 EBS에 따르면 지난 24일 뉴욕 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대비 1.6% 하락한 1.2092달러를, 달러화는 엔화대비 0.4% 상승한 109.4엔을 각각 기록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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