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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저축은행 간부 유서 남기고 자살

자살 前 저축은행 대출 관련 참고인 조사

전직 저축은행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차량검사소 앞에서 정모(44)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검사소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매캐한 냄새가 가득한 정씨의 차 안에는 타다 남은 착화탄이 2개 있었고 ‘이젠 쉬고 싶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부산 모 저축은행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1년 전에 퇴사한 정씨는 지난 8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대출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금감원이 정씨가 근무한 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이 이뤄졌다고 수사를 요청해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다고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참고인으로 정씨를 불러 조사를 했고 신병 처리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저축은행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의 유족은 경찰에서 “남편이 이 일로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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