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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영향 중국·동남아 관광객 급증… 지방 숙박시설·콘텐츠 더 늘려야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인센티브전시팀 차장


"동남아나 일본이 한류 영향권 안에 있다는 것이 인센티브 관광지로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강점입니다. 마케팅 대상 국가의 고객들이 한국을 동경하고 있다는 것은 큰 자산입니다. 기업들이 목적지를 선정할 때 직원이나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정창욱(47ㆍ사진) 한국관광공사 인센티브전시팀 차장은 우리나라가 인센티브 관광지로 뜨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동남아 지역 사람들은 한류라면 열광을 한다"며 "동남아 사람들은 한국의 문화나 시스템이 앞서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에 한류는 여행지 선택에 있어 상당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차장과의 일문일답.

-인센티브 관광 유치를 위해 갖춰야 할 수용태세라면 어떤 것들이 있나.

▲서울ㆍ제주에 편중돼 있는 게 문제다. 지방으로 분산이 필요하다. 다른 지방에도 인센티브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 등 양질의 숙박업소가 있어야 한다. 또 서울이나 제주와 같은 문화체험과 콘텐츠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최근 들어 수도권에 호텔 부족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려면 선결해야 할 문제 아닌가.

▲서울은 오피스텔 개조 등 확충에 탄력이 붙고 있어 객실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그런 시설이 부족하다. 그래서 콘도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다. 숙박 시설이 갖춰져 있으면 인센티브 관광객들은 많이 몰릴 것으로 본다. 지방자치단체가 받아낼 수 있는 여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다고 인센티브에만 기대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신축콘도들은 시설이 훌륭해 좋기는 한데 내국인들이 이미 들어차 있는 상황이다.

-항공편이나 해운 쪽과의 공조도 필요하지 않나.

▲크루즈선박의 모항이나 선사 확보도 시급하다. 크루즈는 숙박시설을 겸하고 있어 여러모로 유리하다. 하지만 크루즈모항을 만들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법제 개선까지 해야 한다. 크루즈 터미널도 필요한데 내년 하반기면 부산이 완공된다. 그런 기반시설이 있어야 모항 운영이 가능해진다. 인천도 건설 중이다. 지금은 하선만 되고 승선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단체가 크루즈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외국선사들이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본다. 소규모기업들이 크루즈를 해 수지타산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인센티브 관광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관련산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숙박업, 이벤트 대행, 관련 체험프로그램 콘텐츠 업체들이 호황을 맞을 것이다. 식음료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 암웨이나 바오젠을 유치하면 대규모 컨벤션 연회장이 필요한 만큼 공연사업도 전망이 밝다. 암웨이를 예로 들면 여수에 2만5,000명이 한 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3,000명씩 나눠서 들어온다. 케이터링 업체, 이벤트사들을 암웨이에 알선해줬다. 중국 측에서는 그것을 준비하는 데 1년이 걸리더라. 그런 대규모 단체를 1년에 한 건씩 유치하면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지역시장 조사를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어느 부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나.

▲인프라 구축은 하루아침에 할 수가 없는 만큼 우선 콘텐츠 발굴에 대해 지자체와 연구하고 있다.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역에 인센티브 유치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시장이 중국에 편중된 것은 아닌가.

▲그렇다. 중국이 메인 시장이다. 다른 시장 개발을 위해서 한국에 있는 글로벌 업체 법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장을 다변화 하려고 한다. 중국 시장은 그대로 안고 가면서 동남아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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