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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난 세리로부터 경제를 배운다'흔히 세리라고 하면 골프선수 '박세리'나 세금을 걷는 사람인 '세리(稅吏)'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름은 같지만 돈 한 푼 받지 않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삼성경제연구소(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www.seri.org) 홈페이지다. 세리는 각종 국내외 경제자료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최정상급 연구원들이 분석한 보고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 재테크 기초자료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국내 경제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돈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법. 복잡한 경제 현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거시적인 안목을 얻고 싶은 사람은 '경제동향브리프' 코너에 한번 들어가보자. 국내외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한 특정 산업에 대한 분석 자료와 함께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분석해 놓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또 지난 98년 이후 보고서들을 한 곳에서 열람할 수 있어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제상황 전반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국제경제 현황이나 전망까지 한 눈에 파악하고 싶다면 '월드리포트' 코너를 클릭해보자. 최근 칠레와 맺은 자유무역지구(FTA)협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부터 이라크 전쟁과 세계경제의 상관관계 분석까지 많은 연구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 특히 미국 증시변화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화 방향 등 증시관련 자료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자료들이다. 마지막으로 경제, 경영, 정책 분야의 특정주제에 대한 국내외 기사들을 읽어보고 싶다면 '토픽뉴스' 코너에 들어가면 된다. 벤처, 재무관리, 관광정책 등으로 카테고리가 세분화 돼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뉴스거리를 찾아 볼 수 있다. 또 동유럽이나 중남미경제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들에 대한 자료들이 많아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좋다. 그러나 국내 뉴스뿐 아니라 외국의 뉴스들까지 동시에 취급하고 있어 기사를 모두 열람하려면 뛰어난 외국어 실력이 요구된다. 사전하나 갖다 놓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풀어가는 인내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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