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는 4일 “전 경기를 개최 도시에서 진행하도록 한 IOC 규정에 어긋난다”며 “IOC에서도 남북한 분산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경기의 질로 경기ㆍ선수 중심의 대회를 위한 기술적ㆍ운영적 측면에서 최적의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평창에서 300㎞ 이상 떨어진 마식령스키장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웅 IOC 위원은 전날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과 관련,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해 평창올림픽 남북 분산개최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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