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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시즌 첫 출격

18일 봅호프클래식에… PGA 열기 더해갈듯


‘하와이 시리즈’ 2개 대회를 치른 뒤 본토로 이동하는 미국 PGA투어가 ‘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의 시즌 첫 출격으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이후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리는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 나선다. 미켈슨의 출전은 올 시즌 PGA투어 판도 예측이라는 면에서 관심이 높다. ‘넘버 2’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비제이 싱(피지)이 개막전 우승으로 부활을 알리며 한 발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을 따내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더구나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과는 인연도 각별하다. 2002년과 2004년 2차례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최근 5년간 4차례 공동6위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4위 미켈슨을 제외한 10위 이내 선수는 모두 결장해 첫 승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지난해 챔피언 채드 캠벨을 비롯해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케니 페리, 프레드 커플스, 조 듀란트 등이 복병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99년 우승자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의 재기 여부도 관심거리다. 2주 연속 ‘톱10’으로 상승세를 탄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출전하지 않지만 ‘영건 듀오’ 나상욱(23ㆍ코오롱)과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이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라난 이들은 잔디와 코스에 익숙해 선전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5일 동안 클래식, 버뮤다듄스, 라킨타, PGA웨스트 등 4개 코스를 번갈아 돌며 90홀 타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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