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3.83포인트(0.58%) 상승한 1만8,119.7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86포인트(0.61%) 오른 2,122.85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6.97포인트(0.72%) 상승한 5,153.97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그리스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다시 논의할 회의를 이번 주 내에 다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총리는 회의 후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고자 계속 협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22일 그리스는 내년부터 조기퇴직 지원 폐지, 부유층과 연간 순이익이 50만유로 이상인 기업에 대한 누진세 강화, 일부 연금개혁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협상안을 제안했다. 유로그룹 내에서는 오는 24∼25일 사이에 협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우리는 이번 주 후반에 최종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그리스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았고 (유로그룹은) 이를 환영했다”며 그리스 제안은 긍정적이고 광범위한 종합적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채권단이 이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다”며 새로운 제안을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지표 호조도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5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5.1% 증가하며 연율 기준으로 53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4월 수정치인 509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2009년 11월 이후 5년 6개월만에 최대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