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SK네트웍스와 인수합병(M&A)된 패션전문기업 ㈜오브제의 강진영 대표는 앞으로의 해외 진출 비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한국 디자이너로 뉴욕시장에 ‘와이엔케이’와 ‘하니와이’를 론칭하면서 한국 패션의 세계화와 명품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하지만 이 같은 과제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한 ‘벽’에 부딪혔고 그 벽을 깨기 위해 SK네트웍스와 손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미국시장에서 오브제의 브랜드들을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지가 가장 무거운 숙제”라면서도 “패션기업으로서 오브제의 전문성과 SK네트웍스의 글로벌 경영능력이 합쳐진다면 세계적인 일류 브랜드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저와 제 아내(디자이너 윤한희씨)의 인생을 관통해온 공통의 꿈은 한국의 브랜드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SK네트웍스와의 M&A는 그 꿈의 완결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내년 2월 미국으로 건너가 100억원이 투입되는 뉴욕디자인센터의 건립을 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국내 디자이너들의 뉴욕 순환근무를 추진해 뉴욕디자인센터가 한국 패션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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