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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2금융권 적금으로 '흑자 인생' 설계를

주식투자 관심도 좋지만 차근차근 종잣돈 만들어<br>첫 재테크 방법으로 적격… 저축은행 최고 연6.2% 금리




17일은 성년의 날이다. 20살이 된 사회초년생이라면 이제부터 경제와 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대부터 경제와 돈에 관심을 가져야 성공한 ‘흑자인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의 첫 시작은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같은 2금융권의 적금이 유리하다. 2금융권은 금리가 높고 적금은 돈을 모으는 재미를 알게 해준다.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차근차근 종잣돈을 만들어 가는 게 좋다는 얘기다. 2금융권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저축은행 적금금리 최고 연 6.2%=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적금금리는 최고 6%대를 자랑한다. 주요 은행들의 1년제 적금금리가 연 2~3%대 임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2배가 넘는 셈이다. 저축은행은 주로 1년제 적금에 가장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1년 단위로 돈을 모아 정기예금으로 재예치해 복리효과를 누리는 게 중요하다. 현재 1년 만기 적금에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부산의 파랑새저축은행이다. 파랑새저축은행은 연 6.2%의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 매달 30만원씩 1년을 저금하면 원금 360만원에 이자로 12만900원(세전)을 받게 된다. 서울의 삼성과 신안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적금에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동부 그룹 계열사인 동부저축은행은 1년제 적금 기본금리가 연 5.7%이지만 만 20~60세 직장인에게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제일저축은행은 1년제 적금에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는데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아기사랑 정기적금’은 자녀가 세명이나 네명인 가정을 대상으로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e-체크업정기적금’은 일반 적금상품 금리인 연 5.4%에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가입기간 중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체크카드를 1회 이상 사용하면 0.2%포인트, 월 평균 사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0.4%포인트 등 금액에 따라 1.5%포인트까지 추가금리를 얹어준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공동구매 적금상품으로 유명하다. 토마토저축은행은 1년제 적금에 연 5.3%의 금리를 제공하지만 5명이 함께 적금에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공동구매를 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토마토플러스(café.naver.com/tomatoplus)’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자산규모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파이팅 2030 정기적금’은 20~30대를 위한 적금상품이다. 연 5.0%의 기본금리에 직장인인 경우 0.2%포인트, 회사를 다니면서 정규학위 과정에 등록돼 있으면 0.3%포인트의 금리우대를 해준다. 저축은행별 금리현황은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 공시돼 있으며 금리수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을 찾기 전 홈페이지에 들러 확인해보는 게 좋다. ◇신협, 새마을금고 비과세 적금도 쏠쏠=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적금도 목돈을 모으는 데 유리하다고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입을 모은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조합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시중은행처럼 영리추구가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금융거래시 유리하다. 우선 이들은 적금 등 예금금리가 높다. 먼저 신협의 경우 양평신협은 1년제 적금에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남서울신협과 대아신협은 각각 연 4.9%와 4.8%의 금리를 적용한다. 마포신협과 김포한강신협도 연 4.8%와 4.6%로 금리가 높다. 새마을금고도 1년 만기 적금에 연 4% 내외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더 높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적금이나 예금을 하면 받는 이자의 15.4%를 이자소득세로 뗀다. 이자가 100만원이라면 15만4,000원을 세금으로 제한 뒤 84만6,000만원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기관은 세금을 1.4%만 거둬간다. 정부가 서민들의 자산증식을 위해 세금을 줄여주는 것으로 세금이 적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더 높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조합원만 거래할 수 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갖춘 뒤 약 1만원 안팎의 출자금을 내면 된다. 신협은 지역신협, 직장신협, 단체신협으로 구성돼 있고 새마을금고는 지역금고와 직장금고가 있다. 지역조합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 가입이 가능하고 직장이나 단체는 해당 회사나 단체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동작신협은 인근 주민만 조합원이 될 수 있고 삼성전자새마을금고는 삼성전자 직원만 들 수 있다. 가까운 신협이나 새마을금고의 위치나 금리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신협중앙회(www.cu.co.kr)나 새마을금고연합회(www.kfcc.co.kr)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신협중앙회의 관계자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기관은 금리도 높고 비과세 혜택이 있어 재테크를 시작하는 20대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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