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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한달 김포~베이징 하늘길 '절반의 성공'

대한항공·아시아나 탑승률 86~88%, 인천~베이징 노선보다는 다소 낮아<br>비즈니스 수요 흡수 효과는 "아직…"


취항 한 달을 맞은 김포~베이징 하늘길이 순조로운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당초 목표로 한 비즈니스 수요 흡수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포~베이징 노선은 서울과 베이징ㆍ동경을 원스톱으로 잇는 일명 '베세토(BE~SE~TOㆍ베이징~서울~도쿄)라인'을 형성할 수 있어 취항 당시부터 동아시아 비즈니스 수요를 유도하는 노선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포~베이징 노선은 지난 7월1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2개의 국적 항공사와 중국 에어차이나 및 남방항공을 포함해 총 4개의 항공사가 하루에 각 1회씩 취항하고 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7월1일부터 27일까지 김포~베이징 노선에서 총 1만3,075명을 수송하며 탑승률 86.5%를, 아시아나도 같은 기간 1만5,545명을 수송해 88.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당시 서울~베이징을 잇던 인천~베이징 노선의 탑승률인 76.6%(대한항공), 80.7%(아시아나)보다 각각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개 신규노선이 운항되면 취항 초반에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일단 취항 첫 달 85%를 넘길 경우 업계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실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88%가 넘는 탑승률은 내부적으로 전망했던 취항 첫 달 목표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중국 간 전반적인 항공수요 증가와 더불어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인의 일본 관광 수요가 한국으로 방향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포~베이징 노선의 탑승률은 기존 인천~베이징 노선보다는 낮은 것이 흠이었다. 7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베이징 탑승률은 각각 86.7%와 91.8%를 기록했다. 김포~베이징 노선이 애초 기대했던 비즈니스 수요 흡수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업체는 이와 관련해 현재 김포~베이징의 운항 스케줄이 하루 1회 운항으로 고객이 업무를 보고 당일 김포로 돌아오기는 힘든 일정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업무용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운항 횟수 등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포~베이징 라인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셔틀노선이 되기 위해서는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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