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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투명한 자금관리, 은행이 돕는다

과거 은행의 업무는 예금과 대출ㆍ외환으로 국한돼 있었다.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얼마라도 받을라치면 수기원장을 꺼내 정성스레 펜으로 금액을 써넣고 금액 머리맡에 도장을 찍고, 원장을 다시 순서에 맞게 끼워넣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런 업무 말고 다른 업무가 있다 한들 처리할 여력이 있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지난 20여년 사이 은행의 거의 모든 업무가 전산화되면서 4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대형 점포는 옛일이 됐고 웬만큼 큰 지점도 직원이 10여명을 넘지 않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은행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도 다변화돼 과거 은행은 은행이 팔고 싶은 상품 위주로 고객들에게 접근했지만 요즘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 좀더 참신하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기업의 자금관리는 그동안 신뢰 문제와 관련돼 기업들이 매우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사정에 따라서는 시스템적 접근 없이 어물쩍 넘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기업 매출 규모가 작을 경우는 오너나 경영자가 직접 자금을 관리하거나 배우자 또는 믿을 만한 친인척에게 자금을 맡기기도 했다. 또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실무자들에게 많은 부분이 일임돼 진행되기도 하지만 아날로그 방식 때문에 오너나 경영진 처지에서는 어딘가 모를 허전함을 느꼈을 법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허전함이나 고민을 기업 내부에서만 삭힐 필요가 없어진 것 같다. 은행의 기업 맞춤형 자금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예금과 대출 등 현재의 보유자금 및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금 집행을 통제하며 보고서 작성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자금관리 업무로 불안해 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한때 유행했던 “당신의 위는 편안하십니까”라는 CF 문구처럼 기업 경영진께 묻고 싶다. “귀사의 자금관리는 편안하십니까?” 바로 이 편안함을 위해 금융권과 연계된 자금관리 시스템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많은 부분 힘이 될 것이고 또 그동안 ‘이런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발맞춰 은행도 고객의 사랑과 관심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고객을 만나러 가는 봄날의 새 아침, 흥분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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