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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유럽 에어버스 기종 선정

공군이 처음 도입하는 공중급유기로 유럽 에어버스D&S사의 A330 MRTT가 선정됐다.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와 미국 보잉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후보 기종 가운데 유럽 에어버스D&S사를 선정했다. 방추위의 이번 결정은 한미 관계를 감안할 때 미국 보잉사의 KC-46A가 유력하다는 예상을 뒤엎는 것으로 해외 무기도입 대형사업에서 유럽이 미국을 제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버스D&S의 A330 MRTT는 미국 보잉사 KC-46A보다 15% 이상 가격이 비쌌으나 최근 유로화 약세로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데다 수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A330 MRTT는 원거리 작전임무 지역에서의 체공 시간 및 공중 급유량, 인원 및 화물 공수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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