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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 한국어로 만난다

내달 3~25일 용인 포은아트홀서 첫 무대<br>장 발장역 정성화·자베르엔 문종원 캐스팅<br>내년 4월 서울 블루스퀘어 오픈런 공연도


'레미제라블'은 1862년 출판된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이다.

청년 장 발장이 한 조각의 빵을 훔친 죄로 5년간 감옥살이를 하게 됐으나 4번의 탈옥을 시도하면서 결국 19년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중년이 돼 출옥한다. 전과자라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에게 하룻밤의 숙식을 제공해 준 미리엘 주교의 집에서 은식기를 훔쳐 도망가다 헌병에게 체포돼 다시 끌려가게 될 찰나 주교가 은식기는 자신이 준 것이라고 증언하며 구해낸다. 주교는 장 발장에게 은촛대를 주며 올바르게 살 것을 당부한다. 여기서 장발장은 사랑에 눈 뜨게 되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을 해 재산을 모으고 시장으로까지 출세한다. 그러나 경감 자베르만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그의 뒤를 쫓아다닌다. 한 인간에 대한 파란만장한 서사시적 내용을 담은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프랑스에서는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얘기도 듣는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1980년 파리에서 초연됐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오는 11월 3~25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뮤지컬과 연극 '레미제라블'이 올려진 적은 있었지만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한국어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캣츠''미스 사이공''오페라의 유령'등 세계 4대 뮤지컬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국내에 선보이는 정식 한국어 공연이라는 점에서 국내 뮤지컬계가 국내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의 힘이 막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 발장의 굴곡진 삶에 담긴 사랑과, 복수, 화해와 용서 등 인간사 감정의 총체 때문이다. 2,000여명 지원자 가운데 7개월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장 발장' 역에 뮤지컬 '영웅 '라카지'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성화가 캐스팅됐다. 냉혹한 경감 '자베르'역에는 문종원, 가련하면서 강한 여인 '판틴'역에는 조정은이 각각 선발됐다. 수잔 보일이 불러 더 유명해진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비롯해 '원 데이 모어(One Day More)''온 마이 오운(On My Own)' 등 화려한 뮤지컬 넘버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 포은아트홀 공연에 이어 대구, 부산 공연을 거쳐 내년 4월부터는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오픈런으로 공연이 이어진다고 제작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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