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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은행 부실債 크게 줄었다

9월 현재 2兆 2,000억엔·2년 전보다 절반이상 감소

일본 은행들이 경기회복 및 적극적인 부실대출 축소 노력에 힘입어 부실채권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일본 최대의 은행(자산기준)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MFG)와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SMFG)은 정부의 부실채권축소 가이드라인을 6개월 앞당겨 달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9월말 현재 MFG의 부실채권은 2조2,000억엔으로 전체 대출액 대비 3.1%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2년의 부실비율 6.4%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SMFG의 부실채권비중도 9월말 현재 4.4%로 2002년의 8.9%에 견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들 은행의 부실채권 비중축소는 당초 일본 정부가 제시한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 이뤄진 것이다.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경제재정금융상은 지난 2002년 일본 은행들이 2004회계연도(2004년4월~2005년3월)말까지 부실채권비중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지침을 내렸다. 다른 은행들도 MFG나 SMFG와 마찬가지로 부실채권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상각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부실채권상각으로 일본 은행들의 이익은 감소했다. MFG의 올 상반기(4~9월) 이익은 2,339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했고, SMFG의 상반기 이익도 534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나 줄었다. 부실채권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앞으로 일본 은행은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매달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메릴린치의 은행분석가 야마다 요시노부는 “현재 일본 은행들은 마치 1930년대 대공황 때처럼 엄격한 대출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대출위험에 대한 기준을 새로이 마련해 가계대출 등 보다 수익성이 높은 분야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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