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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창'이냐 한화 '방패'냐

13일부터 프로야구 PO… 감독 지략대결도 관심


'현대의 창이냐, 한화의 방패냐.'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현대유니콘스와 준플레이오프 관문을 힘겹게 통과한 한화 이글스가 13일부터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올해 정규시즌 양팀간 전적 9승9패가 말해주듯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현대는 8개 구단 중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보유한 반면 한화는 최강 '원투펀치'를 앞세운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현대는 올 시즌 최고 팀타율(0.270)을 기록하며 매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타격 2위(0.322)에 오른 이택근, 이숭용(0.286)과 지난해 홈런왕 래리 서튼(0.266)이 공격의 중심. 발빠른 베테랑 전준호와 한방을 갖춘 송지만, 그리고 정성훈과 김동수, 홍원기가 가세한다. 마운드는 마이클 캘러웨이와 전준호(이상 14승), 장원삼(12승)이 선발 주축을 이룬다. 한화는 막강 선발진이 강점이다. 올해 다승 1, 2위를 차지한 유현진(18승)과 문동환(16승)에 송진우(8승) 또는 정민철(7승)이 선발진에 힘을 보탠다. 최영필과 권준헌 등 중간계투진과 철벽 마무리 구대성도 안정감이 있다. 공격에서는 이범호와 김태균, 고동진이 앞장을 선다. 지장 김재박 현대 감독과 덕장 김인식 한화 감독이 벌이는 지략 대결도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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