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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中제휴사 제소 검토

자사 디자인 불법복제 혐의로 실제 소송착수 할지는 불확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경쟁업체인 포드의 중국 제휴사 쟝링 자동차를 상대로 디자인 불법복제 소송을 검토 중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 개발 투자에는 인색한 대신 유럽이나 북미, 일본 자동차 회사의 제품을 마구잡이로 베끼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GM의 소송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은 중국의 쟝링차가 자회사인 오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론테라’의 디자인을 베껴서 만든 ‘랜드윈드’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프론테라의 본체를 쟝링의 랜드윈드 보다 훨씬 앞선 2년전 런던 근교의 루톤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쟝링은 디자인 카피 혐의에 대해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쟝링 대변인은 “GM의 어떤 모델에 대해서도 디자인을 도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우리는 자체 연구소를 가지고 있으며 포드에서 일부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GM이 실제 소송에 착수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GM의 중국 제휴사인 상하이자동차가 쟝링의 계열사인 쟝링모터스코프(JMC)의 지분을 일부 갖고 있는데다, JMC가 쟝링의 랜드윈드에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GM의 소송 제기가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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