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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피해 2題] 외환손실 막대할듯

외환보유액 많아 환차손 눈덩이

달러화가치가 연일 곤두박질함에 따라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달러화로 굴리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도 엄청난 외환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결제수단 등의 목적으로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 놓고 있다. 지난 10월 말 현재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8,379억달러 ▦중국 5,145억달러(9월말 기준) ▦타이완 2,350억달러 ▦한국 1,784억달러 ▦싱가포르 1,073억달러(9월말 기준) ▦인도 1,212억달러 ▦독일 940억달러 등이다.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 막대한 외환보유액 상위 국가군에 랭크돼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자국통화가 국제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지도가 낮은 데다 달러화를 제외하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보유외환을 주로 달러표시자산으로 굴린다. 하지만 달러화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엄청난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환차손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표시자산의 비중은 작년 말 현재 평균 68%로 달러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유로화나 엔화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비중은 달러화와 비교해 보면 미미하다. 지난해 말 현재 보유외환 가운데 유로화 비중은 15%, 엔화 비중은 4.8%다. 결국 유로화나 엔화가치가 뛰더라도 보유외환 가운데 투자 비중이 적기 때문에 달러화가치하락에 따른 외환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막대한 외환을 쌓아두기 보다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호미 카라스 세계은행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보유를 늘리기보다는 민간의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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