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20일 미 나스닥에 상장된 자회사 G마켓의 급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년 실적 부진은 피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G마켓은 전일 미 나스닥에서 14.60% 상승한 23.47달러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322만주로 크게 증가했고 시가총액은 11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일 인터파크 시가총액 3,500억원의 95.9% 수준에 육박했다. 이에 힘입어 인터파크 주가는 이날 장 중 5.77%나 오른 끝에 210원(2.63%) 상승한 8,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G마켓의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인터파크는 내년에도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 수준으로 평가절하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마켓의 인터파크에 대한 주당가치 기여분은 6,393원으로 평가되고 지분법 평가이익도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4개 사업부의 물적분할에 따른 인수ㆍ합병(M&A)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성 연구원은 “인터파크 자체적으로는 온라인 할인점의 손실과 기타 신규사업 관련 투자비 등으로 상품권을 제외한 쇼핑몰 사업부의 영업손실이 예상돼 2007년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인터파크의 2007년 실적은 기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최근의 주가상승은 주가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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